이사 준비를 하는 일상 + 한국행

사실 물건 다 가져간다는거 보고 이거 또 조정하느라 한 두달은 걸리겠구나 생각했다

​

여기서 또 솔리시터가 짜증나게 하는게 있었는데,

Fitting and Contents 서류가 저쪽 솔리시터를 통해서 왔기 때문에 우리도 그거와 관련된 질문들을 우리 솔리시터 한테 정리해서 보냈다.

근데 솔리시터가 이건 자기 일이 아니라 우리가 저 쪽이나 부동산한테 다이렉트로 해야 하는 일이라고 하는 것

 

Fitting and Contents 서류가 집 주인이나 부동산을 통해서 왔으면 이해 하겠는데 저 쪽 솔리시터 한테 받아서 자기가 우리한테 전달 해준건데 자기 일이 아니라는걸 듣고 어이가 없었다. 와이프도 처음으로 솔리시터한테 화냈다 ㅋㅋ 도대체 하는 일이 뭐냐고. 어쨌든 우리의 의견이 거의 받아 들여지는 쪽으로 끝이 났다.

왜냐면 집주인이 빨리 이사하고 싶어 했기 때문

​

저 쪽에서 자기들 모기지 어쩌구고 5월 말에 끝난다고 6월 2일날 exchange 하자고 해서 오케이 했다.

5월 말에 끝나는데 6월에 이사가 가능한건가 모르겠지만 어쨌든 저 쪽에서 그렇게 하자고 하니 알겠다고 했다.

​

그렇게 얘기는 끝났고 지금 살고있는 집주인한테도 Notice 를 줬다.

계약서에 노티스는 one calendar month notice 라고 해서

우리가 5월 17일날 노티스를 했기 때문에 6월 17일 까지만 산다고 했다.

처음엔 알겠다고 해서 6월 월세는 2주치만 내면 되나 했는데 6월 월세까지 full 로 내야 한다는거다.

​

새집에는 6월 2일 이사인데 쌩돈 한달치가 날아가게 생겼다 흑흑

그나마 다행인점은 세입자가 빨리 들어오면 남은 돈은 돌려준다고 했으니 세입자가 빨리 입주하길 원하는 수 밖에 없다.

 

---

6월 말에는 한국을 3주동안 간다.

원래 회사에서 한번에 쓸수있는 최장 휴가는 2주인데 특별히 허락받고 15일을 쓰기로 했다.

비행기 값도 많이 올랐고 이사도 해서 올해는 못가겠다 생각 했는데

혹시나 영국항공 마일리지 모은거 쓸수 있지 않을까 알아보니

영국항공은 런던 직항이 없어졌지만 동맹 항공사인 카타르 항공이 맨체스터 > 도하 > 인천 노선이 있었다.

그래서 마일리지 다 쓰고 단돈 300파운드에 맨체스터 - 인천 왕복 항공권 구매 완료 낄낄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