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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사는 개발자
푸켓 만다라바 리조트 후기 본문
이 글은 2022년 10월에 쓴 글을 여기로 옮긴 내용 입니다.
신혼여행으로 푸켓에 있는 만다라바 리조트에서 9박을 머물기로 했다.
정말 9박 10일 동안 너무 만족해서 다음에 푸켓에 가면 또 머물기로 했다.
호텔에는 대략 오후 12시 약간 넘어서 도착 했는데 전날 우리 방에 아무도 안머물렀는지 바로 체크인을 해줬다.
로비에서 방 까지는 이런 차량으로 이동시켜준다.
체크인이나 체크아웃 때만이 아니라 방에서 로비, 방에서 식당, 로비에서 방도 얘기하면 다 이동시켜 준다.
다만 차량은 찻길만 이용해야 하다 보니 뺑뺑 돌아가서 오래걸리는데 걸어서 가면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아서 처음 이틀 정도만 차량을 이용하고 나머지는 그냥 걸어다녔다.
그리고 방 사진
우리는 부킹닷컴으로 예약 했고 방은 디럭스 더블룸/트윈룸 - 수영장(Deluxe Double or Twin Room with Pool Access) 이었다.
이 방은 말 그대로 방에서 문 열면 바로 수영장이 나오는 방이다.
여기 머물면서 알게 된건데,
디럭스 더블룸/트윈룸 - 수영장(앞으론 풀 엑세스방 이라고 하겠음) 에도 두 가지 타입이 있다.
망고풀에 연결된 풀 엑세스방과 바나나풀에 연결된 풀 엑세스방이 있다.
망고풀 엑세스 방 보단 바나나풀 엑세스 방이 더 좋다고 생각 된다. 아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우리 방은 바나나풀에 연결된 방이었는데, 앞에는 가든 뷰 발코니가 있고 뒷문으로 나가야 수영장이 있어서 프라이빗 하다. 뒷문은 유리가 없고 현관문 처럼 생겨서 문 닫으면 안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망고풀에 연결된 방은 일단 발코니가 없고 발코니가 있어야 하는곳에 수영장이 있는 방식이라 좀 덜 프라이빗 하다.
커튼을 쳐놓지 않으면 수영하는 사람들이 방 안을 볼 수 있다. 그나마 장점이라면 망고풀이 바나나풀보다 좀 더 크다는거?
다만 랜덤이라 운에 맞기는 수밖에...
아래는 바나나 풀 사진들
각 풀에는 바가 있다. 가격은 리조트 밖과 비교하면 거의 2~3배 비싼편이다.
다만 매일 오후 4시~6시 까지는 Happy hour 로 일부 메뉴 50% 할인이기 때문에 Happy hour 때만 사마셨다 ㅋ
Happy hour 때는 음료만 반값이고 음식은 반값이 아니니 참고. Happy our menu 가 따로 있으니 그거 보면 된다.
참고로 돈은 주문하고 바로 내도 되기는 하지만 보통 방으로 달아놓고 체크아웃 때 낸다고 한다.
조식때 찍은 Egg station 사진.
내 기억이 맞으면 대략 6종류의 계란 요리 중 한가지를 만들어 준다. 보면 오믈렛이 제일 인기가 많은듯.
조식은 80% 는 메뉴가 똑같고 나머지 20% 정도가 메뉴가 바뀐다.
개인적으로 쌀국수가 맛있어서 쌀국수를 매일 먹었다. 참고로 쌀국수 스테이션에는 사람이 없는데 그게 사람이 없는게 아니고 옆에서 팬케이크 구워주는 아주머니가 팬케이크랑 쌀국수를 같이 하니 쌀국수 스테이션 앞에 서 있다 보면 아주머니가 쌀구수를 말아주신다.
로비가 있는 곳 지하에는 당구대랑 탁구대가 있어서 할 수 있다.
출국 비행기가 오후 8시라 Late checkout 이 가능한지 물어봤는데
Late checkout 은 하루 숙박비를 더 내야 한다고 해서 그냥 12시에 체크아웃 한 다음에 점심먹고 와서 여기서 시간을 때웠다.
원래는 풀장을 이용해도 되는데 비가와서 이용을 안했다.
이용 후기
여기 지내는 동안 너무 좋았다. 스태프 들도 다들 너무 친절했고,
약간 뭐랄까, 아 이런거 있으면 좋겠는데? 이런거 해주면 좋겠는데? 하는 것들이 다 있었던거 같다.
처음 호텔에 도착하고 나서 체크인하고 방에 갈 때 까지 우리는 캐리어에 손을 댄적이 없다.
직원들이 다 차에 실어주고, 방 까지 옮겨준다.
바에서 마른 수건 달라고 하면 달라는 대로 다 주고,
호텔 밖으로 나갈때도 수건을 달라고 하면 준다(대신 이건 명부 작성함). 그래서 우린 코끼리 투어할 때랑 카론 비치 갈때 가져가서 요긴하게 썼다.
샤워장도 곳곳에 있는데 샤워장만 있는게 아니고 수건, 샴푸, 샤워젤 까지 다 제공 된다.
방에서 샤워하면 되는데 샤워장이 왜? 하겠지만, 체크아웃 했을 때 이게 진가를 발휘한다.
체크아웃을 하고 할게 없어서 로비 지하에서 당구랑 탁구를 쳤는데 날이 더워서 좀 땀이 났다.
로비 지하 화장실에 샤워실이 있었고 화장실 입구에는 수건이랑 샴푸, 샤워젤이 있어서 공항가기 직전에 샤워한번 하고 뽀송한 상태로 공항까지 갔다.
물론 그때까지 캐리어는 리조트에서 보관 해줬다.
수영장도 다른 후기에서는 뭐가 떠있어서 별로였다고 적혀있어서 걱정을 좀 했는데
물은 정말 깨끗했다. 아침마다 직원이 전날 떨어진 나뭇잎 다 건져내는걸 봤고, 이건 매일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수질검사 하는 직원도 한번 봤다.
근데 나는 수영장에 나뭇잎이 떨어져 있으니 오히려 정글 같은 곳에서 수영하는 기분이 들어 너무 좋았다.
리조트는 큰듯 하면서도 그렇게 크지 않았다. 내가 거의 끝 방에 머물렀는데 로비까지 걸어서 5분도 안걸렸던거 같다.
인터넷으로 찾아 봤을 때는 카론비치까지 여러대의 셔틀이 있었는데
내가 머물 때는 비수기라 그런가 11시와 오후 4시 이렇게 딱 두번의 셔틀 버스가 있었다.
근데 리조트 로비에서 카론비치까지 걸어서 한 10분 정도밖에 안걸리기 때문에 굳이 셔틀은 필요 없다.
굳이 단점을 뽑자면
1. 카론 비치 말고는 어딜가든 택시를 타야하는 위치
2. 리조트 안에 편의점이 없어서 좀 걸어 나가야 함.
3. 리조트 내 음식 비싸고 맛없음
정말 나가기 싫어서 룸서비스를 시켜야 겠다면 Kra Praw Moo (맵게) 피자를 추천. 꼭 맵게 해달라고 얘기를 해야 한다. 저 피자를 맵게 한번, 안맵게 한번 먹었는데 맵게 먹는게 훨씬 맛있다.
그리고 목요일에 Thai night 이라고 식당에서 태국음식 뷔페를 하는데 비싸기만 하고 메뉴도 적고 맛도 없으니 이건 진짜 비추.
빠통 비치 사진으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