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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사는 개발자
내 생일기념 맨체스터 시내에 있는 The Washhouse 라는 바에 다녀왔다. 이름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입구부터 Washhouse 를 컨셉으로 잡았는데 입장하는 방법이 좀 특이하다. 아래 사진 오른쪽에 전화기가 있는데 이 전화기를 통해서 직원과 예약정보를 확인 한 뒤 왼쪽에 있는 자판기를 가장한 문 뒤로 입장하는 시스템. 지금 찾아보니 booking only 인듯 하다 근데 사실 Washhouse 를 컨셉으로 잡은 비밀기지 컨셉의 바 인듯 메뉴판이랑 이름이 기억이 안나는 샷 두 잔. 내가 시켰던 종이 메뉴판에는 없던 칵테일 메뉴 메뉴판 맨 뒤에 QR 코드가 있는데 암호코드를 맞추면 종이 메뉴판에 없는 메뉴를 볼 수 있다. 패스코드는 메뉴판에 있던 숫자 4자리 였는데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는다...
12월에 쓴 글을 여기로 옮겼습니다. 어느덧 지금 회사로 이직한지 1년이 지났다. 1년 기념 & 연말 기념 지난 1년을 뒤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봤다. 1 영어 따로 영어 공부를 하지 않았지만, 처음 영국에 왔을 때 보다 영어는 확실히 늘은것 같다. 첫 영국 회사에서는 정말 무슨 말인지 몰라 회의를 통째로 녹화한 뒤 일이 끝나면 몇 시간씩 반복해서 들으면서 익숙해지려고 애썼는데 지금 회사 입사 후에는 그러진 않았다. 다만 지금 회사도 처음엔 회의 때 다들 무슨 말을 하는지 몰랐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처음에 영어가 안들리는건 영어가 모자라서가 아니라 업무 내용을 모르기 때문이다.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한 3~4 달 쯤 되면 회의가 좀 익숙 해지는 듯. 그래고 회사에서 하는 스몰톡은 아직도 힘들다. 다..
12월에 쓴 글을 여기로 옮겼습니다. 석사 요즘 부쩍 다시 석사를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진지하게 무엇을 연구 해보고 싶다는 아니고 그냥 영국에 있으니까 영어권에서 학위를 하나 따면 좋지 않을까? 하는 personal goal 에 가깝다. 지난번 집 주인과 싸우고 변호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 로스쿨 같은거 없나 잠깐 알아봤는데 비용도 비용이지만 시간이 어마어마하게 들어서 현실적으로 불가능..ㅋㅋ 내 전공 쪽으로는 AI나 ML 쪽으로 관심이 있지만 이건 제대로 하려면 박사까지 해야 할 것 같고, 데이터 쪽도 재밌어 보이긴 하는데 아직 좀 더 뭔지 알아보는 시간이 필요 할 듯. 아예 그냥 석사부터 전공을 정하는게 아니라 Advanced Computer Science 로 석사를 해서 거기서 이것..
이제 책상도 높이 조절 되는걸로 샀겠다 의자도 제대로 된걸 사야겠다 싶어서 요즘 의자를 알아보는 중이다. 돈을 많이 주고서라고 끝판왕을 사보자 해서 최고급 브랜드들만 알아보고 있는데 가장 많이 거론 됐던게 스틸케이스, 허먼밀러, 해워스 그리고 휴먼스케일 이정도 였다. 듀오백이나 시디즈도 괜찮아 보이던데 영국에는 없는거 같아서 알아보진 않았음. 의자에서 끝판왕급 브랜드들이라 그런지 다들 의자 가격이 최소 몇백파운드에서 유명한건 기본 천파운드가 넘어가기 때문에 최소 한번이라도 앉아보고 사야겠다 싶어서 쇼룸을 찾아보는데 다른 브랜드들은 다들 런던에 있었지만 휴먼케이스는 맨체스터에도 쇼룸이 있어서 오늘 시간내서 한번 가봤다. 맨체스터 쇼룸은 직원이 상주하는게 아니고 누가 예약 잡으면 그날 직원이 출근 하는거..
휴먼스케일 방문 이후 허먼밀러랑 스틸케이스 의자들도 체험해봤다. 지난 주말 설이라 런던에 이모도 뵈러 갈 겸 눈여겨 보던 의자들도 보러갔다. 참고로 영국에 스틸케이스랑 허먼밀러 쇼룸은 런던밖에 없었음. 둘 다 예약은 필요 없었고, 둘 사이의 거리가 걸어서 15~20분 정도라 하루에 날 잡고 갈만 하다. 단점이라면 주말은 열지 않는다. 경로상 스틸케이스를 먼저 방문했다. 가장 유명한 스틸케이스 립체어 그 다음으로 유명한 스틸케이스 제스쳐 스틸케이스 Think 스틸케이스 총평 스틸케이스 립체어가 그렇게 좋다고 해서 기대가 컸는데 실망을 좀 많이 했다. 근데 의자에 대한 실망이라기 보다는 약간 느낌이 영업사원이 설명해주는 쇼룸이 아니라 그냥 일반 사무직원들 끼리 로테이션 돌면서 쇼룸을 지키는 느낌?..
간건 1월이지만 게을러 터져서 이제야 쓰는 맛집 리뷰 맨체스터 시내는 아니고 Bury 타운에 있는 Thai Smile 이다. 신혼여행을 태국으로 다녀오고 나서 태국음식에 매료되었다. 태국 음식을 그리워 하던 와중에 Bury 에 태국음식점이 있어서 도전해보기로 했다. 이건 아마 치킨 red curry 였던걸로 기억 새우 팟타이. 후식으로 시킨 망고밥 음식이 다 너무 맛있었다. 망고밥만 본토에 비해 약간 덜 달았다. 시내에 있는 Try Thai 나 Thaikun 등등 다 가봤는데 내 기준으로는 여기가 제일 맛있었고 태국 본토에 가까운 맛이었다. 와이프는 Try Thai 가 제일 맛있고 Thai Smile 이 약간 아래라는데 나한테 Try Thai 는 너무 짰다. 이 날 같이 갔던 친구는 맛있어..
스토크시티에 배준호 선수가 영입된 이후로 스토크시티 경기를 보러가기 시작했고 찾아보니까 스토크 쪽 정보가 많이 없는것 같아서 아는 내용을 최대한 적어볼까 합니다. 티켓 구매 스토크 시티 티켓은 사실 경쟁이 그렇게 심하지 않아서 그냥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하시면 됩니다. https://tickets.stokecityfc.com/ Queue-it stokecityfc.queue-it.net 프리미어리그 팀들 처럼 따로 멤버쉽이 필요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홈페이지가 꽤나 직관적이라 구매하는데 별 어려움은 없을 것 같습니다. 티켓 가격은 자리별로 다르기는 한데 제일 비싼곳이 30파운드 정도 합니다. e-티켓으로 받을수도 있어서 이메일로 티켓을 받은 후 경기장 들어갈 때 QR 코드만 찍어 주시면 됩니다. ..
리크루터들의 전화 구직 사이트들에 status 를 open to work 로 바꾸니 리크루터들의 전화가 오기 시작했다 물어보는건 다들 비슷 했다. 왜 현재 회사를 떠나려 하는지, 다음 포지션에서 바라는 것, 현재 하는일 설명, 비자 상태, 연봉 등등이었다. 다른건 있는대로 대답했고, 연봉은 조금 뻥튀기를 시켰다. 한번 들어가고 나서는 연봉을 올리기가 힘들기 때문에 들어갈 때 높여서 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현재 실제로 받는 연봉이 만원 이라면, 리크루터들에게는 현재 회사에선 만천원을 받고 있고, 이직하는 회사에서는 만삼천원을 받고 싶다 라는 식으로 했다. 이래야 이직을 하더라도 최소 만천원을 받을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지원 리크루터들은 내 CV 를 보고 전화..
이직을 결심하고 가장 처음 한 일은 CV 를 고치는 일이었다. 1년 반이 지나서 다시 본 내 예전 CV 는 처참했다. 처음 구직 할 때는 내가 영국에 경력이 없어서 잘 안된줄 알았는데, 그때 CV를 보면 잘 안될만 했다. 이런 CV를 보고도 뽑아준 현재 회사에 감사하게 됐다. 결국 그 때 CV 는 그냥 삭제하고 처음부터 새로 썼다. 예전에는 어떻게든 많은 정보를 담으려고 이것저것 쓰다보니니 내용이 두 장이 넘었는데 이번에는 간단하게 뭐 하는 회사였는지, 나는 무엇을 했는지, 특별히 사용한 기술같은게 있으면 적어서 한 회사당 4~5항목 정도로 요약해서 한장에 딱 끝나도록 했다. 자세한 내용은 면접때 말하면 된다. CV 를 업데이트 하면서 살짝 고민했던건 군대 경력을 적을까 말까 였는데 일단 군대 경..
이직을 하기로 마음 먹은게 언제쯤인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만 8월 즈음 한 순간에 모든 걱정과 고민거리가 휘몰아쳤던 때가 있었다. 처음 든 고민은 커리어에 대한 고민이었다. 어느 순간 부터 인가 일을 하면서 재미없다는 생각, 실력이 정체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직을 해야겠다고 완전히 마음먹기 전, 모 회사와 면접이 잡혔고 면접을 준비하면서 느낀건 현재 회사에 대해서는 딱히 할 얘기가 없었다는 것이다. C++ 실력 자체는 늘었지만, 기술적으로 뭔가 어려운 문제를 해결한 적도 없었고 무언가를 개선시킨 경험도 없었다. 왠지 이대로 계속 가다간 물 경력이 되어서 이도저도 아니게 되겠다는 생각이 서서히 들기 시작했다. 커리어에 대한 고민이 점점 짙어질 때 쯤 같은 팀 동료의 연봉을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