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사는 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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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생활

새 회사 일주일 다닌 후기 + 또 빡치게 하는 리크루터 썰

aaamy91 2023. 2. 5. 09:11

새 회사에 출근한지 일주일이 지났다.

처음 했던건 health & safety 및 employee handbook 을 읽는거였다.

회사 업종이 업종인지라 보안이 상당히 엄격해서 앞으로 블로그에 회사와 관련된 내용을 올릴 수 없을 것 같다.

업무 내용이랑 상관 없는 내용이나 회사에 대해 긍정적인 내용은 쓸 수 있는듯 ㅋㅋ

내가 알기론 회사에 한국인이 나 혼자라 글 쓰면 특정되기 아주 쉬우니 말조심을 해야겠다.

사실 입사 전에는 Glassdoor 리뷰만 보고 겁을 많이 먹었는데 지금까지 지켜본 바로는 할만 한 것 같다.

조금 바빠보이기는 한데 Handle 가능한 정도 같다. 한국에서 워낙 구른덕에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닐듯.

아래는 주 1회 무료점심. 매주 메뉴가 바뀐다고 한다.

저번주는 Brewdog 햄버거였다.

ㅋㅋㅋㅋ 그리고 햄버거 먹다가 든 생각

+ 리크루터가 또 빡치게 한 썰

새 회사를 잘 다니고 있는 어느날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리크루터 K 였는데 누군가 하니 2년 전쯤 K 를 통해 두개의 포지션을 지원했었다.

전화 내용은 뜬금 없게도 전 회사에 어떻게 들어갔냐는거였다. 리크루터를 통했는지, 전회사에서 컨택했는지 등등을 물어봤다. 사실 어떻게 들어갔는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만 뭔가 쎄해서 기억이 안난다고 했다.

그러더니 그럼 어떻게 들어갔는지 확인해보고 연락줄수 있냐고 물어봤다. 일단은 알겠다고 하고 끊었는데 깊은 빡침이 몰려왔다.

왜냐면 2년전에 K 는 Ghosting 했기 때문

2년 전 K 를 통해서 맨체스터에 있는 두 개의 회사에 지원 했다. 그 중 하나가 전회사였다.

그 때는 코로나가 막 시작할 때라 전회사는 인터뷰를 취소했다. K 가 여기까지는 업데이트를 해줬는데 다른 회사는 업데이트를 안해줬다. 심지어 다른회사는 과제 내줘서 과제까지 해서 냈었다.

K 가 업데이트를 안해줬던 이유는 그 회사에서 업데이트가 없었다는건데, 그렇게 한 두 번 정도는 답장을 해주다가 그 뒤로는 내 메일을 무시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마 거기도 코로나 때문에 취소한게 아닐까 싶었다.

여튼 결과적으론 내 메일을 무시해놓고 2년만에 전화해서는 내가 전회사에 어떻게 들어가게 됐는지 찾아봐서 알려달라는게 어이가 없어서 뭐라고 할까 하다가 그냥 무시했다.

사실 전 회사를 두번 지원 했다. 처음은 K 를 통해서 지원 했는데 위에 적었다 싶이 코로나 때문에 취소 됐고, 일년 뒤에 다른 리크루터(두 리크루터가 다른 회사) 를 통해서 다시 지원한 뒤에 합격해서 다니게 되었다.

아마 전 회사에서 리크루팅 회사를 변경하면서 무슨 일이 있었던거 같다.

여튼 내가 알게 뭐람. K 한테 한번 더 전화오면 이번엔 화낼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