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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사는 개발자
영국 집 구매 진행상황 2 본문
지난 주에는 두 개의 집을 뷰잉했다.
하나는 Offerton 에 있었고 하나는 South Reddish 에 있었다.
Offerton 은 들어가자 마자 별로라는 생각이 들어서 사진을 안찍었다.
일단 운전해서 거기까지 가는데 거리가 좀 Rough 해 보였고,
집 구조도 조금 이상하고 무엇보다도 3 bedroom house 인데 제일 작은 방은 싱글베드도 안들어가고 책상하나 겨우 들어갈 정도의 작은 방이어서 사실상 2.5 bedroom 이었다.
그래도 여긴 Celler 가 있어서 온라인으로 봤을 땐 여길 어떻게 손좀 보면 이쁘게 되겠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지하는 천장이 낮아서 나는 허리를 숙이고 다녀야 했다. 그럼 Celler 가 있는 의미가 없어서 바로 패스
South Reddish 는 집은 맘에 들었다.
특이하게도 부동산 직원이 아니라 집 주인분이 뷰잉을 해줬는데
자기들이 처음 들어왔을 때 집 구조는 어땠고, 어떻게 집을 고쳤는지, 얼마나 집에 애정을 가지고 관리를 했는지 설명해줬고 우리도 그게 느껴졌다.
원한다면 집에 있는 피아노도 두고 가겠다고 해줬다.
와이프는 완전 맘에 들어해서 오퍼를 하자고 마음을 먹은거 같았고, 뷰잉 후에 동네를 돌아다녔는데
여긴 동네가 완전 별로였다.
돌아다니는 내내 대마 냄새가 났고 곳곳에 틴에이저 무리들이 있었는데 나는 몰랐지만 와이프가 나중에 말해주기를 그 중 한 무리가 나한테 니하오라고 했다고 했다.
나중에 레딧을 검색해보니 그 위치가 South Reddish 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지역이었다.
그래서 결국 여기도 오퍼를 안하기로 했다.
왠만하면 남쪽을 선호하는데 갈수 있으려나 싶다.
확실한건 Sale, 알트링험, 디즈버리쪽은 무리인것 같고 ㅠㅠ
그 다음은 치들 쪽인거 같은데 여기는 비행기 다니는 길이라 확실히 비행기 소음이 좀 있다.
이게 신경을 안쓰고 살면 괜찮은데 한번 신경이 쓰이는 순간 계속해서 신경이 쓰이는거라 좀 걱정이다.
이번주는 사진으로도 맘에 드는 집이 없어서 주말에 뷰잉 없이 쉬고 있다.
와이프도 결국 지쳤는지 이번에는 진지하게 Countryside 로 가는게 어떤지 생각하고 있다.
내가 주 2회 사무실에 가야하기 때문에 Lake district 는 너무 멀고 Buxton 이나 Matlock 을 생각했었다.
Matlock 이 시내? 도 있고 기차역도 있어서 알아봤는데 이상하게 맨체스터로 직행하는 기차가 없고
2 번 정도 경유해서 세 시간이 걸리길래 바로 포기.
Buxton 은 한 시간 걸리긴 하지만 기차 직행도 있고 맨체스터에서도 Day trip 가기로 유명한 곳이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거 같다.
그리고 이번에 알게된거지만 양아치 부동산들도 있는거 같다.
House enquiry 만 보냈는데 그 부동산의 다른 팀? 에게 전화가 와서는
자기들 모기지 브로커/솔리시터를 쓰라고 압박을 한다.
전화로 엄청 빠르게 말해서 뭐 물어볼 틈을 안주고 계속 Push 한다.
솔리시터가 필요한건 맞지만 지금은 필요 없는데 솔리시터가 없으면 집주인들이 오퍼를 거절한다고 겁을 주고, (오퍼 넣고 Accept 되면 그 때 부터 솔리시터 구하면 됨)
와이프가 짜증나서 번호 차단 했는데 다른 번호로 전화와서 또 뭐라뭐라 하고
모기지 브로커 얘기나 들어보자 하고 상담 날짜를 잡았는데
얘는 또 대면으로 밖에 안한다고 해서 취소 한다고 메일 보냈더니 그럼 날짜 reschedule 할 생각 없냐고 또 연락옴.
다른 모기지 브로커들은 전화상으로 대강 몇%의 이율이 가능하다고 얘기 해줬고 우리 모기지 상담도 원격으로 했는데 얘는 왜 또 대면만 한다고 하는지 모르겠다.
집 사는건 너무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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