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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일상 | 소탐소득

aaamy91 2024. 6. 13. 07:46

오랜만에 써보는 그냥 일상

이번주는 와이프 그리스 휴가라 일주일 내내 나 혼자 집에 있었다.

와이프가 해산물을 안먹기 때문에 와이프가 집을 비울땐 해산물을 먹기 아주 좋은 기회다.

뭘 먹을까 하다가 오랜만에 짬뽕을 해먹기로 했다.

지난주 금요일 퇴근 후 냉동해물모둠을 사러 차이나타운에 갔다.

마지막으로 해물모둠을 산게 거의 몇년 전이라 정확한 가격을 모른채로 갔는데

차이나타운 주차장 입구쪽에 있는 슈퍼에 가니 해물모둠이 11.2 파운드인가 했다.

아니 짬뽕말고는 다른 용도로는 떠오르지가 않는 모둠 구성이라 너무 비싸다고 생각되어서 놔두고 반대편 지하에 있는 항원홍에 갔다

여기는 냉동해물모둠을 팔긴 파는데 해물 구성에 게맛살이 섞여있었다.

맛살 들어간걸 보고 와 이건 많이 쳐줘도 8파운드다 하고 계산대에 가져갔는데 12.6 파운드인가 했다.

게맛살 들어간 해물모둠을 더 비싸게 주고 사기엔 너무 돈이 아까워서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이거 안산다고 하고 밖에 나왔다.

해물은 무슨 해물이냐 하면서 집에 가려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블루 웨일에 들어갔는데 여기는 모둠 해물은 없었지만, 냉동조개 5파운드, 냉동오징어 5파운드에 팔고 있었다.

이거면 충분하지~ 하면서 계산대에 들고갔는데 냉동오징어가 5파운드가 아니고 9파운드 정도였다

결국 14파운드를 주고 조개랑 오징어를 샀다.

돈 조금 아끼려다 결국 돈을 더 쓰게 됐다

소탐소실 정도로 생각하려다가

그래도 짬뽕 오징어볶음 조개탕 조개파스타 해먹었으니 소탐소득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