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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생활

요즘 하는 생각과 고민

aaamy91 2024. 4. 2. 00:12

12월에 쓴 글을 여기로 옮겼습니다.

 

석사

요즘 부쩍 다시 석사를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진지하게 무엇을 연구 해보고 싶다는 아니고 그냥 영국에 있으니까 영어권에서 학위를 하나 따면 좋지 않을까? 하는 personal goal 에 가깝다.

지난번 집 주인과 싸우고 변호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 로스쿨 같은거 없나 잠깐 알아봤는데 비용도 비용이지만 시간이 어마어마하게 들어서 현실적으로 불가능..ㅋㅋ

내 전공 쪽으로는 AI나 ML 쪽으로 관심이 있지만 이건 제대로 하려면 박사까지 해야 할 것 같고, 데이터 쪽도 재밌어 보이긴 하는데 아직 좀 더 뭔지 알아보는 시간이 필요 할 듯.

아예 그냥 석사부터 전공을 정하는게 아니라 Advanced Computer Science 로 석사를 해서 거기서 이것 저것 배운 다음 관심있는 쪽으로 나중에 박사를 하는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 중이다.

근데 석사를 하게 된다면 또 일 하는게 고민이다. 집도 샀으니 나가는 고정비용이 어마어마한데 풀타임 석사를 해버리면 감당이 안된다. 파트타임 석사를 해서 회사랑 시간 조율 해서 둘 다 병행하는게 가장 최선인거 같긴 한데 또 1년 짜리 석사를 2~4 년 동안 질질 끄는것도 시간적으로나 비용적으로나 별로 인거 같고 회사도 조율을 해줄지는 모르겠어서 고민이 많다. 제일 좋은건 회사에서 내가 석사하는 동안 월급도 따박따박 주는건데 이건 불가능 할듯.

어쨌든 영주권이 나와야 내국인 비용을 낼 수 있으니 영주권 나올 때 까지 좀 더 고민을 해보는 걸로

 

시니어

예전 포스팅에서 내가 하고 싶다고 되는건 아니긴 하지만, 시니어를 할까 말까 고민중이라고 했는데

요즘 다시 51/49 정도로 시니어가 되는게 좋겠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연봉 상승도 연봉 상승인데 미드레벨로는 일 하는데 불편함이 좀 있다. 이건 이렇게 진행하는게 맞는데 시니어 승인을 기다린다고 시간을 날리는 것들이 너무 싫다. 시니어 완장 정도는 달아야 마음 놓고 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책상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 때 Flexispot 이라는 곳에서 스탠딩 데스크를 하나 장만 했다.

일 하다가 오래 앉아 있으면 다리가 저릴 때가 많았는데 이젠 저릴거 같은 느낌이 오면 그냥 서 있는다.

굳이 단점을 뽑자면 스탠딩 모드에 있을 때 조금만 움직여도 책상이 좀 흔들 거리는 것과 책상 서랍이 없는 것? 근데 뭐 크게 개의치는 않는다.

어느덧 12월이다. 정말 거짓말처럼 12월이 되자마자 일이 너무 하기 싫다.

근데 어쩔수 없다. 일개미는 쉬지않고 움직일 뿐이다. 움직여야 한다. 안그럼 은행이 내 집을 다시 가져간다.

모든 일개미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