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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생활

영국에서 이직 후 payslip 을 계속 확인해야 하는 이유

aaamy91 2024. 4. 20. 08:52

이 글은 2023년 3월 글을 여기로 옮긴 내용입니다

 

며칠 전 두 번째 월급날이었고 처음으로 제대로 된 월급이 들어오는 날이었다. (지난 번은 6주치였음)

통장에 찍힌 금액은 예상과 비슷한 금액이기도 했고 저번 달은 6주치 이긴 하지만 payslip 상 아무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그냥 넘어갈까 하다가

영국에 살면서 늘어난 건 의심 뿐이라 payslip 을 확인해 보기로 했다.

근데 역시나 뭔가 이상했다.

통장에 직힌 금액은 연금까지 빠져나간 금액으로 예상했는데

Payslip 에 deduction 으로 연금 없이 세금만 빠져나갔고 세금이 엄청 빠져나갔다는 것.

Tax code 를 확인해보니 BR 땡땡 이라는 생소한 코드였다.

저번달 Payslip 을 확인해 보니 숫자숫자L 로 제대로 박혀있는데 이번 달 거는 BR 으로 되어 있었다.

BR 은 처음보는 거라 검색을 좀 해보니 Basic Rate 라는 택스코드로 12,500 파운드의 Tax allowance 없이 걍 쌩으로 세금을 떼간다는 소리다.

보통 직업을 두 개 가지고 있으면 두 번째 직업은 tax allowance 없이 Basic rate 가 적용된다고 하는데

나는 전회사는 퇴사 했고 저번달 payslip 에는 tax code 가 제대로 박혔는데 왜 갑자기 바뀐건지 이해가 안돼서 바로 HMRC 에 전화했다.

거의 40분의 전화대기 끝에 가까스로 연결됐다.

결론은 전 회사에서 무언가 처리를 안해서 HMRC 에게 나는 아직도 전회사에 근무 중이고

지금 다니는 회사는 second job 으로 되어 있는 상태라고 했다.

다행히 내가 전 회사에 뭐 요청할 일은 없었고 통화한 직원이 처리를 바로 해줬다.

다음 payslip 에 새로운 tax code 가 적용이 될거고 이번 달 overpay 한 세금은 다음달 월급에 포함되서 나올거라고 했다.

전 회사에서 P45 도 발행해서 줬고

현 회사에 제출해서 얘네도 그걸 이용 했으니 저번 달 payslip 에는 제대로 된 택스 코드가 나온걸텐데 갑자기 내가 투잡 뛰는 사람이 되었다.

덜 낸 세금은 아주 자동으로 빠릿하게 딱딱 가져가면서

자기들이 더 가져가는건 뭐 이렇게 대충하는지

사실 와이프도 모르고 있다가 얼마전에 나와 같은 상태로 10개월이나 세금을 더 내고 있다는 걸 알게 되어서 이번 달에 환급을 받았다.

이쯤 되면 회사가 아니라 HMRC 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그러니까 여러분들 항상 payslip 은 꼼꼼하게 확인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