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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맨체스터] 한국으로 돌아갈까 고민하게 되는 영국의 단점

aaamy91 2021. 4. 24. 20:25

 

이번에는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나 생각하게 만드는 영국의 단점에 대해서 적어볼까 합니다.

아래 적은건 다 제가 느낀점이라 다른 분들의 의견과는 다를 수가 있습니다.

 

 

1. 치안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치안이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 인종차별 범죄, 마약 범죄, 가끔 테러도 발생하죠.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부자동네를 가보면 부자들은 자기들 만의 단지? 를 만들어 놓고 입구를 막아 놓은 다음 허용된 차량만 들어올수 있게 해 놓은 곳이 가끔 있습니다.

그래서 영국에 정착하실 예정이거나 오래 머무실 예정이라면 안전한 지역을 찾아서 거주하는게 최고이지만 그런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서 월세나 집값이 비싼게 또 문제입니다.

치안은 정말 한국이 최고입니다.

 

2. 의료

한국에선 사실 갑자기 아프면 당일날 가까운 의원가서 진료받거나 당일예약도 어려운 편이 아닌데 여긴 그런거 없습니다.

아침 8시 30분? 부터 GP 예약 전화를 받기 시작하는데 29분 부터 전화를 시작합니다. 운 좋으면 대기 목록에 들어가면 예약 할 수 있고, 깜빡해서 늦게 전화하거나 하면 예약은 못하는 겁니다. 운이 좋으면 다른 사람이 취소한 자리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응급실 격인 A&E 도 대기의 연속입니다. 정말 죽기 직전 아니면 A&E 에서도 자기 순서가 올 때 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영국에서 처음 A&E 갔을 때 입에서 피가 줄줄 나는데도 바가지 하나로 자기 차례가 올 때 까지 버티고 있던 사람을 보고 있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 합니다. 와이프 때문에 A&E를 두 번 정도 가 본거 같은데 갈 때 마다 4~5시간 대기는 기본이었던거 같습니다.

치과도 문제가 많은거 같은데 며칠 전 치과 등록 하려고 가까운 치과에 전화를 하니 지금은 새로운 환자를 안받는다고 합니다;;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죠 좀 멀리 있는 치과에 전화해봐야 겠습니다.

NHS의 유일한 장점은 그나마 무료라는 점인데 사실 이것도 한국 국적이신 분들은 비자 받을 때 의료보험비를 내고 오니 무료도 아니죠.

위에 적은 단점들이 싫으면 Private 으로 가면 되는데 엄청나게 비싼걸로 알고 있습니다.

 

3. 은근히 비싼 물가

식료품은 굉장히 저렴하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과일이 한국에 비하면 엄청 저렴해서 이 부분은 굉장히 만족합니다. 예를 들면 제가 5년 전 어학연수 할 때 허니듀 멜론 한통이 99p 였는데 지금은 오히려 70p 정도로 가격이 내려갔습니다.

근데 식료품 제외하고는 모든게 한국보다 비싸다고 느껴집니다. 한 가지 예를 들면 작년에 이사하면서 책상과 의자를 새로 구매할 일이 생겼는데 한국에서는 책상+의자 해서 10만원도 안할 퀄리티를 150파운드 정도 주고 구매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부가세가 20% 에다가 인건비가 비싸니 그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4. 비싼 대중교통

이건 뭐 너무 유명해서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5. 비싼 세금

자세한 사항은 제가 며칠 전 작성한 소득세 관련 글을 보시면 될거 같습니다.

요약하자면 세전 연봉은 한국이 높으나 세후 연봉은 한국보다 낮다입니다.

 

지금 생각나는 건 이정도인데 더 생각나면 추가로 적도록 하겠습니다.